G20 일정을 마치고 내일 우리 나라를 찾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어떤 인물일까요?
그를 설명하려면 단연 그의 어마어마한 재력부터 소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재산이 2조 달러, 우리 돈으로 2,800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빈 살만, 재력뿐 아니라 권력도 움켜쥐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바리아 국왕의 아들로 국방장관을 거쳐 지난 9월 총리직에 오르면서 명실공히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지도자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처럼 무소불위의 권력과 부를 모두 쥔 빈 살만 왕세자의 별명은,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입니다.
모든 게 가능한 남자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죠.
이미 방한 전부터 빈 살만 왕세자의 투숙과 경호는 '역대급' 규모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빈 살만은 내일 새벽 도착해 하루 정도 한국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빈 살만 일행이 묵을 숙소로 롯데호텔 400개 객실이 예약됐고, 고급 차량도 200대가 동원됩니다.
단 하루 묵는 데도 미리 도착한 빈 살만 왕세자의 개인 물품이 거의 이삿짐 수준으로 개인 헬스 기구까지 포착됐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세계 최고 큰 손인 빈 살만 방한을 두고 재계는 하반기 최대 이슈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가 추진 중인 660조 규모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때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지대에 서울의 44배 넓이 저탄소 스마트 도시 건설 프로젝트인데, 우리 기업들은 초대형 사업의 참여로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의 방한 소식에 네옴시티 관련 기업의 주가도 오르고 있는데요.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국내 경제에도 숨통이 트일지 재계 총수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빈 살만의 사업 보따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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